인지발달은 인간이 정보를 인식하고 처리하는 능력의 성장과 변화를 말합니다. 이 과정에서 사고, 기억, 문제해결, 언어사용 등 복합적인 정신활동이 발달하게 되는데 이러한 발달은 주로 어린 나이에 빠르지만 평생에 걸쳐 계속 됩니다.
인지발달이론은 이러한 인지능력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설명해주고 이는 교육, 학습전략, 개인의 사회적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1. 유아기의 지각과 지식의 발달
발달적 변화는 생명이 잉태되는 순간부터 계속되는 과정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일생에 걸쳐 생물학적 측면에서 가장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는 18개월에서 24개월이 될 때까지의 유아의 시기입니다.
수태 이후 이 기간 동안까지에는 인간의 형태가 갖추어질 뿐 아니라, 유기체 외부에 있는 세상에 대한 탐색과 파악을 가능하게 하는 물리적 기초 즉, 신경과 뇌의 형성 그리고 인간의 정신능력을 표현할 수 있게 하는 토대가 마련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심리학자들은 유아들이 직접 자신들의 경험에 대해 말할 수 없기 때문에, 단지 그들의 행동을 관찰하거나 세심하게 실험을 통해 이들의 경험이나 능력에 관해 추론할 수 있을 뿐입니다.
유아의 행동의 관찰을 통한 이들의 기본적인 정신능력이나 지적 경험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자료를 지각발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1) 지각발달
유아들은 태어났을 때 자극에 감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움직이거나, 깜박거리거나, 아주 대조되는 시각적 자극을 주시하거나 바라보게 되며, 또 소리를 향해 머리를 돌리기도 하고, 얼굴에 닿는 무언가를 향해 반응하기도 하며, 불쾌한 냄새로부터 얼굴을 돌리고, 시큼한 것보다는 달콤한 용액의 젖꼭지를 더 빨게 됩니다.
유아가 보이는 모든 감각은 태어날 때부터 어느 정도 기능적이기는 하지만, 아직은 충분히 발달하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이들 감각들 중, 발달의 측면에서 가장 많이 연구된 것이 시각입니다.
(1) 시각적 예민성
유아의 시각적 예민성을 측정하기 위한 일반적인 기법은 이들이 본능적으로 형태를 지니지 않은 자극보다는 형대를 지닌 자극에 대해 어느 정도 선택적으로 반응한다는 사실을 사용하여 이루어집니다.
이들은, 먼저 형태를 지닌 것은 검정과 흰색의 줄무늬로 도안된 것이며, 형태를 지니지 않은 자극은 줄무늬와 같은 정도의 빛을 반사하는 회색의 헝겊조각입니다.
줄무늬 헝겊과 회색 헝겊이 유아들의 눈으로부터 한 걸음 떨어져 나란히 놓여있을 때, 하루 된 유아는 줄무늬가 적어도 2.5mm 두께일 때, 회색 헝겊보다 줄무늬 헝겊을 더 오랫동안 쳐다보았습니다.
그러나 이 유아들은 1.2mm 두께의 줄무늬를 볼 수 있었고, 8개월 된 유아들은 0.4mm 두께의 줄무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에 비해, 6세 이상의 아이나 성인들은 일반적으로 약 0.08mm 두께의 줄무늬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유아기 동안의 시각적 예민함의 향상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감각기관의 지속적인 성숙에 기인합니다.
(2) 형태재인
어린 유아는 같은 종류의 자극형태를 좋아할 뿐만 아니라, 이들이 이미 보았던 것 이상의 새로운 형태도 좋아합니다.
Cohen과 Younger는 모든 시각적 지각의 열쇠가 되는 실험인 전체의 큰 형태 속에서 한 형태의 분리된 특성들을 통합할 수 있는 유아의 능력과 관련된 실험을 수행하여, 새로운 것을 선호하는 유아의 특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발견으로부터 Cohen과 Younger는 두 개의 인접하는 선들을 하나의 물체로 보려는 경향은 태어날 때부터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6주 후의 언젠가 나타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다른 실험에서도 유아는 점점 더 정교화된 능력을 지속적으로 발달시켜 나간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변화는 부분적으로는 눈과 두뇌의 세포들의 지속적인 성숙에 기인하며, 부분적으로는 경험으로부터 얻어지는 어린이의 지식증가에 기인합니다.
Jerome Kagan 같은 연구자들은 유아가 사물을 선택하여 인식하는 것과 이들의 근육운동 발달 간의 관계에 관심을 두었습니다.
Kagan은 이 현상을 격차원리라고 불렀습니다.
유아들은 익숙해진 것들과는 다른 무언가의 대상에 더 많은 흥미를 가지고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Kagan에 따르면, 유아는 활발하게 자신들이 경험하는 물체들에 대해 특별한 정신적인 개념 또는 도식을 만듭니다. 이 도식은 경험하는 물체들을 범주화할 수 있는데 유아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도식을 확장시킬 수 있는 대상들에 가장 흥미를 느낍니다.
(3) 높이지각에서 운동경험의 역할
생후 1년의 후반기 이후부터, 아기는 여러 가지 비사회적인 대상이나 자극에 대해서도 정서반응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런 반응의 가장 좋은 예가 놓은 곳에 있는 것을 무서워하는 반응인 고소공포증입니다.
발달심리학자들이 유아가 높은 곳에 있을 때 두려워하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 유아의 지각능력에서의 발달일 뿐 아니라 정서반응에서의 발달을 나타낸다는 것을 인정한 것은 채 20년도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동물들은 태어나자마자 또는 보기 시작할 때부터 시각절벽과 같은 환경자극에 두려워하는 반응을 보였기 때문에 많은 연구자들은 이런 두려운 반응이 인간에서도 선천적으로 형성되지 않았을까 추측하였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생득적인 운동은 떨어져 본 경험이 없는 유아들에게도 절벽의 기피와 두려움을 조장합니다.
이러한 연결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진화에 의한 것처럼 보입니다.
생존의 관점에서 유아가 이동할 수 있게 되고 잠재적으로 떨어질 수 있는 시기에 주변의 절벽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확실히 유리합니다. 그러므로 본성적인 선택은 인간에게 절벽을 두려워하는 경향, 그리고 생득적인 운동경험의 결과로써 풀어지게 되는 절벽-두려움의 경향을 야기시키는 시간적 기제를 제공하였습니다.
2) 초기 지식의 발달
물체를 지각하는 것은 물체의 감각적 경험을 물체에 대한 내적 표현인 범주 또는 도식과 조화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각은 지식을 요구합니다.
이와 유사하게 환경 안에서 절벽을 피하거나 물체를 피하거나 하는 능력은 3차원 공간의 일반적 성질에 관한 지식을 의미합니다.
적당히 친숙하지 않은 물체에 대한 유아의 선택적 주의에 대한 연구와 공각적 지각에 있어서의 움직임의 역할에 대한 연구는 어린이의 활동적 선택과 움직임들이 그들의 지적 성장에 중요하다는 것을 지적합니다.
(1) 탐색활동
탐색활동에 대한 연구들은 유아들이 자극과 그들 자신의 생득적 움직임 간의 관계에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2개월 된 아기들은 그들이 통제하지 않은 전기로 움직이는 물체보다는 그들 자신이 스스로 몸을 움직여 반응하는 모빌과 같은 것에 더 흥미와 기쁨을 보입니다.
(2) 유아의 인지발달에 관한 Piaget의 관점
인지발달에 관해 가장 연구를 많이 한 사람이 누구냐고 질문한다면 그 답은 아마 Jean Piaget일 것입니다.
Piaget는 자신을 발생인식론자라고 불렀습니다.
발생적이란 어떤 것의 기원과 발달에 관한 것이라는 뜻이며 인식론자란 인각 지식의 구조에 대한 연구를 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발생인식론자란 인간의 정신을 구성하는 지식구조의 기원과 발달을 연구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iaget보다 행동과 지식 간의 관계를 강조한 발달심리학자는 없습니다.
Piaget는 유아들이 행동을 통해서 지식을 얻을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는 행동 자체가 바로 지식임을 제안했습니다.
발달의 초기에 유아는 정신적 상직이 없으므로 사물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이 그대로 행동으로 나타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즉 유아가 사물에 눈을 맞추거나, 빨거나, 붙잡는 행동 등을 가장 기본적인 지적 발달이 시작되는 것으로 보았으며, 이것을 감각운동을 통한 지식의 획득시기라고 보았습니다.
이 단계에서 지식은 유아들의 행동으로부터 일어나는 직접적인 감각 피드백과 물체를 향한 운동행동을 구성합니다.
가장 초기의 행동들은 순수하게 반사적이지만, 유아들은 그들의 결과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리고 결과가 흥미 있게 나타났을 때는 이것을 반복합니다.
유아인지에 대한 Piaget 이론의 중용한 개념은 유아가 그들의 행동에 따른 결과에 반복적으로 행동하는 순환적 행동입니다.
(3) 대상영속성의 발달
Piaget는 자신의 세 자녀를 피험자로 하여 유아나 아동이 자신이 직면한 문제나 감추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는지를 잘 관찰함으로써 인간의 정신이 어떻게 발달하는지에 관한 새로운 연구영역을 개척하였습니다.
물체를 발견하는 능력은 잘 발달된 지각능력뿐만 아니라, 물체가 보이지 않을 때 마음속에 물체를 유지하는 능력에 달려있습니다.
감추어진 물체를 찾아내기 위해 동기화되려면, 어린이는 그 물체가 보이지 않을 때도 여전히 그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해야만 합니다.
Piaget는 이런 이해를 대상영속성으로 설명한다. 대상영속성은 정신발달의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직접 나타나지 않은 물체에 대해 생각하는 어린이의 첫 번째 능력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오늘 제가 나눈 인지발달 및 사고에 대한 이야기가 여러분의 일상에 작은 변화를 가져다주길 바랍니다. 다음에도 좋은 이야기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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