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 이론은 인간의 심리적 과정과 성격 구조를 탐구하는 다양한 접근법을 포함합니다. Freud의 정신역동이론을 시작으로 Erikson의 성격발달단계론, Rogers의 인본주의적 이론 등이 인간의 내면세계와 정신건강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는 데 기여했습니다.
1. 정신분석의 사회화
Freud의 정신분석이론은 그의 동료 및 제자들에 의해 계승, 발전되었습니다.
후기 Freud주의 정신분석이라고 불리는 이들의 이론은 Freud 이론과 상당 부분을 공유하면서도 동시에 그것과 구별되는 특성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들은 사회적 요구, 자기 존중감, 심리적 전체성 등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물론 이러한 점들이 Freud 이론에서 완전히 무시된 것은 아니지만, 후기 Freud주의자들에 의해 보다 명확하게 설명되고 있습니다.
1) Erikson의 사회적 정신역동이론
Erikson의 심리사회적 성격발달이론은 정신분석적 모형에서 발전된 것으로, 이 이론은 전생애를 통한 발달이라는 점과 자아를 성격의 중심적 구조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Freud와 확연히 구분됩니다.
따라서 Erikson의 이론을 소개하는 데는 Freud와 견주어 비교해 나가는 것이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의사로서 환자를 치료하면서 심리분석을 한 Freud와는 달리, Erikson은 건강한 어린이들을 가르치며 그들의 자연스러운 놀이에서 그 이유를 찾고 삶의 투쟁을 알아내려고 했습니다.
그는 개인과 그의 가족의 일상적인 삶과 주어진 역사적, 문화적 상황을 관련시켜 임상활동에서의 자료들을 분석해 나갔습니다.
또한 Freud가 삶의 원동력을 원초아로 보는 데 비해, Erikson은 자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생물학적인 힘보다는 인간관계에서의 경험이 자아의 기능을 요구하고 있으며, 자아는 사회화 과정, 사회와의 관련성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간을 제대로 파악한다는 것은 개인과 사회와 시간성의 관계를 이해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바로 이 점이 Freud와 Erikson의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입니다.
다시 말해서, Freud 이론에서 사회와 개인은 서로 부담스러운 관계입니다.
사회가 개인에게 요구하는 것의 결과로 개인은 뒤로 물러서게 되고 방어자세를 취하다가 초자아를 이루게 됩니다. 그러나 Erikson은 사회의 보다 지지적이고 종합적인 측면에 주목하여, 개인과 사회의 심리사회적 참모습으로서의 자아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2) Erikson의 성격발달단계론
Erikson에 따르면, 발달이란 개인의 심리적 발달과 개인이 만든 사회적 관계들이 병행하여 성장해 나가는 이중적 과정입니다. 그러한 심리사회적 발달은 8단계로 구분되는데, 각 단계마다 개인의 생리적 성숙과 더불어 개인에게 부과된 사회적 요구가 따르고, 이 요구는 하나의 위기로서 이것의 해결 여부가 개인에게 인생전환점이 됩니다.
그들이 새로운 경험을 성공적으로 극복하면 더 성숙하게 되고 성격 또한 보다 원숙하게 됩니다.
반면에 그들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성장은 왜곡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Erikson의 성격발달이론은 개인과 사회의 역할을 동등하게 중요시했습니다.
즉 성격발달을 단순히 아동초기의 좌절과 갈등으로부터 계속 영향을 받는 것으로 간주하지 않고 성인기 이후까지 계속되는 발달과업의 해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면서 성격의 점진적인 발달을 설명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Erikson은 Freud가 관심을 갖지 않은 청소년기를 개인의 심리사회적 발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시기로 보았습니다.
2. 인본주의적 / 실존적 성격이론
성과 공격본능에 의해 움직이는 Freud의 비관적 인간관에 대한 발론은 후기 Freud주의 정신분석에 이어 인본주의 운동에 의해서도 제기되었습니다. 이 운동의 초기 주창자들은 자신들을 제3세력의 심리학으로 선언하면서 개인의 독특한 인간적인 측면을 강조했습니다. 물론 다른 두 세력이란 행동주의와 정신분석입니다.
Rogers, Maslow 등에 따르면, 행동주의는 인간뿐만 아니라 하등동물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단순한 학습과정에 초점을 맞추었고, Freud의 정신분석은 성과 공격성이라는 동물적 본능을 강조함으로써 인간의 본질적 특성을 놓치고 있으며, 결국 이러한 심리학적 설명은 인간을 비인간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입니다.
1) Rogers의 인본주의적 이론
인본주의적 심리치료가로서 Carl Rogers는 개인의 주관적 경험과 감정 그리고 세계와 자신에 대한 개인의 견해를 중요시합니다. 그가 제시하는 핵심적인 구성개념이 자기감이기 때문에 그의 성격이론은 종종 자기 이론이라고도 불립니다.
그는 처음에는 이러한 개념들이 비과학적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피하려고 하였으나, 치료장면에서 내담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나서는 그것을 중요하게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든지 "난 내가 아닌 것 같아요", "난 사람들이 진짜 내 모습을 알아주었으면 좋겠어요", "난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어요"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러한 언급들로부터 Rogers는 점차 자기라는 개념이 개인의 현상적 세계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내담자들이 치료를 시작하면서 갖게 되는 가장 일반적인 목표는 실제 자기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자기가 자기 자신이 아닐 수 있을까요?
만일 우리가 물리적인 실체의 맥락에서 이 문제를 살펴본다면 그것은 우스운 것일 것입니다.
당신이 무엇이든 간에 당신은 당신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자기가 아닌 것처럼 느낀다면, 그때의 자기라는 현상적 개념은 분명 물리적인 것과는 다른 종류입니다.
Rogers는 사람들이 자기가 아닌 것처럼 느낄 때, 그것은 그들의 자기 개념과 그들의 실제 사고나 행동 사이의 불일치를 느끼는 것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그렇다면 불일치는 어디서 생기는 것일까요?
Rogers에 의하면, 그것은 자기 개념을 왜곡하고, 자기 개념과 일상적인 경험을 양립하지 못하게 하는 가치조건으로부터 파생됩니다. 여기서 가치조건은 원래 다른 사람의 판단으로부터 기인합니다.
예를 들어, 부모에게서 화를 내는 것은 나쁜 것이라고 들은 바 있는 어린 소녀는 그녀의 자기 개념으로부터 분노를 배제하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녀는 부모가 자신을 평가하는 가치체계를 자신의 가치조건으로 내면화한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인 이상, 때때로 그러한 감정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고, 그럴 때마다 그녀는 자기 개념과의 불일치로 인하여 불안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불안을 감소시키고 자기 개념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녀는 분노의 경험을 부인하거나 왜곡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방식은 결국 심리적 성장을 위한 기회를 놓치는 셈입니다.
다른 감정들과 마찬가지로 분노 역시 성장하려는 경향의 한 부분이며, 건강한 성장이 일어나려면 그러한 경향의 모든 부분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자기실현의 핵심적인 측면은 바로 창조성입니다.
이 주제에 관한 논문에서 Rogers는 창조성이 무조건적인 사랑과 수용, 외부의 비판이나 평가를 받지 않고 다양한 생각이나 표현을 할 수 있는 자유와 같은 자녀양육방식에 의해서 극대화될 수 있다고 예언하였습니다.
Rogers의 관점에서 보자면, 심리치료의 주요한 목적은 내담자로 하여금 타인의 판단에 덜 의존하게 함으로써 그들의 자기 개념과 행동이 현실과 보다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치료자는 내담자가 말하는 모든 것에 귀를 기울이고 판단 없이 수용함으로써 이러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Rogers가 개발한 이러한 심리치료법을 내담자중심 치료라고 합니다.
치료자가 자기를 이해해 주고 수용해 주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내담자는 자신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점차적으로 획득하게 되고, 참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실현하게 되는 것입니다.
2) Maslow의 자기실현개념
심리적으로 건강한 사람에 대해 초점을 맞추었던 Maslow의 이론은 개인은 기본적으로 선하며 존경받을 만하고 만일 환경조건이 적당하다면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해나가려 한다는 인본주의 철학에 입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Maslow는 인간이 본래 진선미를 추구하며 완전성과 창조성을 위한 자신의 독특한 능력을 최대한도로 발휘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것이 자기실현의 동기입니다.
또한 그는 인간을 부족을 느끼는 동물이라고 묘사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의 욕구가 만족되면 다른 욕구가 대기상태에서 충족되기를 기다리고 있고, 거의 언제나 무엇인가를 갈망하고 있는 것이 인간생활의 특징이라는 것입니다.
Maslow는 자기실현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위계적으로 배열되어 있는 다섯 가지의 욕구들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aslow는 낮은 단계의 욕구가 이미 충족된 이후에야 더 높은 단계의 욕구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Maslow의 결핍욕구가 정신분석이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들과 밀접하게 대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창조성의 필수조건에 대한 Maslow의 견해는 Freud와 상당이 다르게 제시되는데, Freud에 따르면 사람들은 단지 기본적인 욕구에 만족할 수 없기 때문에 창조하며, 따라서 자신의 에너지를 예술이나 시와 같은 곳으로 대신 투여합니다.
한편 Maslow에 의하면, 사람들은 기본족인 욕구가 어느 정도 충족되고 나서야 비로소 진정으로 창조적일 수 있습니다. Maslow가 보기에 배고픈 예술가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Maslow의 목적 중의 하나는 건강하고 자기실현한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그는 링컨, 아인슈타인, 루스벨트와 같이 최상 수준에서 기능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삶에 대한 자서전이나 공식적인 출판물들을 검토하였습니다. 또한 자기실현자라고 판단되는 친구나 학생들을 면접과 비공식 관찰을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러한 연구로부터, 그는 자기실현한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지니고 있는 특성들의 목록을 제시하였습니다.
-현실을 정확하게 지각하고, 불확실한 것을 감당할 수 있다.
-자신을 수용하고 타인의 능력을 인정한다.
-사고와 행동이 자발적이다.
-자기중심적이라기보다 문제중심적이다.
-유머감각이 풍부하다.
-아주 창조적이다.
-의도적으로 혁신적이지는 않으나 전통에 대해 저항한다.
-인류복지에 관심이 있다.
-인생의 기본경험에 깊이 감사할 수 있다.
-대중보다는 몇 사람과 깊고 만족스러운 대인관계를 형성한다.
정신분석의 여러 이론은 자신을 이해하는 것은 변화로 가는 첫걸음입니다. 오늘 공유한 심리학적 인사이트가 여러분의 개인적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 포스팅에 더 깊이 있는 주제로 여러분을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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