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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선천적 특성도 부분적으로 달라질 수 있는 기질의 변화

by 아잉꾹 2024. 3. 25.

기질의 변화

기질은 개인의 독특한 정서적 반응성과 활동 패턴을 나타내며, 생물학적 기반을 가지고 태어난 선천적인 특성입니다. 기질은 생애 초기에 비교적 일관된 경향을 나타내지만, 환경적 요인, 사회적 상호 작용, 개인의 경험에 따라 부분적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질은 기본적인 성향을 제공하지만, 교육, 사회화 과정, 자기 인식 발달을 통한 성격 형성에 중요한 조정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성격이론가들은 성격발달을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복잡한 인지, 도덕 그리고 정서적 구조의 변화라고 정의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질은 각 개인에게서 분명히 구분되며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정서반응이라고 정의됩니다.

또한 이 기질은 선천적으로 타고 태어나는 것으로 가정되며, 생물적 또는 생리적 특성으로 먼저 구분된다고 봅니다.

이러한 기질은 각 사람들의 행동특성이나 정서발달에 분명한 개인차를 일으키고, 인생의 초반에서부터 놀랄 만큼 안정적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기질이 어떤 아이의 독특성과 개별성에 대한 기초를 제공해 준다고 하더라도, 기질적 특징의 궁극적 중요성은 이런 특징들이 그 아이가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에 영향을 주는 방식에 달려 있습니다.

즉, 특정한 기질적 특징이 사회적 상호작용에 미치는 결과는 아무것도 객관적이거나 미리 결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한 기질적 행동이 어떤 사회적 맥락 속에서는 높은 행동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생생함, 활기 등으로 높이 평가될 수 있지만, 다른 사회적 맥락 속에서는 동일한 행동들이 불안정함, 공격적 행동으로 낮게 평가됩니다.

 

이처럼 기질적 성향이 수용되는 방식은 개인적 측면과 사회적 측면세서 그 기질적 성향이 해석되고 받아들여지는 의미 자체에 영향을 줍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러한 성격특성의 유전성에 대한 연구는 그리 많지 않으며, 단지 몇 가지의 성격특성에 제한되어 연구가 수행되어 왔습니다.

그 대표적인 특성들이 신경증과 사회정입니다.

Eysenck 성격검사에서 일반적으로 신경증이 높은 사람은 자신과 인생에 대해 비관하고 즐거워하지 않는 증상을 보이고, 신경증이 낮은 사람은 행복하고 잘 적응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신경증의 척도는 전반적인 정서안정성의 지표로 해석됩니다.

또 Eysenck 성격검사에 따르면 사회성에서 높은 점수를 가진 사람은 외향적이며 낮은 점수는 내향적이라고 합니다.

외향적인 사람은 외적 자극을 추구하고 사교적입니다.

내향적인 사람은 일상적인 생활에서 외적 자극을 덜 추구하고 작은 집단에서 밀접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신경증이나 사회성이 유전적 차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낸다고 믿는다면, 그 증거들을 쌍생아 연구와 입양 연구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스웨덴에서 이루어진 12.898쌍의 쌍생아 연구에서 신경증은 일란성쌍생아에서 48%, 사회성은 50%의 상관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란성쌍생아에서 이 특성들은 각각  23%과 21%로 나타났습니다.

이 자료는 이런 성격 특성들의 유전성은 지능의 경우보다 훨씬 떨어지지만 그래도 약 50% 정도의 유전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기질이라고 이름 붙인 정서성, 활동성, 사회성의 특성들의 복합체를 유아와 어린이에서 연구한 Plomin과 Buss의 연구도 이와 비슷한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입양과 가족 연구는 성격특성에 어느 정도의 유전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나 쌍생아 연구결과에서 나타난 정도와는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면 쌍생아 연구는 신경증과  사회성이 유전 정도를 50%로 추정하나, 입양과 가족 연구는 단지 그 절반 정도의 유전성을 보였습니다.

아동기의 기질은 연구한 Plomin의 가족 연구는 단지 정서성 40%, 활동성 20% 그리고 사회정 30%의 추정치를 제시하였습니다. 현재로서는 성격특성의 측정에서 왜 쌍생아 연구가 입양이나 가족 연구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는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단지 몇 가지 설명이 제시되고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성격발달에 유전과 환경이 상호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상호 작용한다는 말은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서 설명하였듯이, 한 유전인자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은 다른 유전인자에게는 또 다른 방식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면, 낯선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이 어떤 유전성향을 가진 사람에게는 즐거운 경험이지만, 다른 유정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는 괴로운 경험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상호작용이 일어나면 성격 특성의 유전성을 추정하는 데에서 나타난 불일치를 설명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이러한 상호작용의 경우를 지금까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지능의 경우, 한 사람에서 지능발달을 촉진하는 환경경험들은 다른 모든 사람의 경우에도 동일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대부분의 자료들이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격의 경우 동일한 발달경험에 대해 아이가 다르게 반응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즉, 한 아이에게 아주 재미있고 자극적인 경험이 다른 아이에게는 아주 힘들고 나쁜 경험이 될 수 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비록 신경증과 사회성의 유전성에 관해 완전히 알고 있지는 못하더라도 이들에 미치는 환경의 영향에 대해서는 비교적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가장 놀라운 것은 아마 환경의 영향으로 인해 나타나는 모든 차이는 가족 내 서로 간에 있는 차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가족구성원들이 서로 공유하는 유전적 관련성을 제외하면, 가족구성원들 간의 성격 차이는 타인들 간에 나타나는 차이과 거의 같다는 것입니다.

입양 연구는 이 사실을 가장 잘 보여주는데, 입양된 아이의 성격은 입양된 가족구성원의 누구와도 닮지 않았습니다. 비록 이들이 같은 생활환경을 가지고 있더라도 서로 간에 아무런 유전적 관계가 없기 때문에 이들의 성격에는 아무런 유사성도 없습니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발견입니다.

왜냐하면 어린이들은 자신의 주위에 있는 어른을 모방함으로써 그들의 성격을 학습한다는 몇몇 심리학자들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Scarr는 "가족 내에서의 각 개인들은 여러 가지 성격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아직 심리학은 이런 개인성을 설명할 아무런 이론도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이 상태를 요약하였습니다. 

 

오늘은 기질의 변화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내용으로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